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원에 인수…배달의민족 우버 계열 편입

날짜
Jul 16, 2026
분류
  1. 글로벌
우버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를 기업가치 148억달러(약 22조원)로 평가해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자회사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도 우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수 절차는 당국 승인을 거쳐 2027년 하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주당 41.5유로 공개매수…실질 인수액 137억달러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1.5유로에 현금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지분 100% 기준 거래 규모는 148억달러(약 22조원), 기존 보유 지분을 제외한 실제 인수 금액은 약 137억달러 수준이다. 공개매수가는 직전 3개월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 대비 약 34%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고, 최대주주 프로수스도 보유 지분 17%를 매각하기로 했다.

배민 국내 사업은 현행 유지…"한국은 핵심 시장"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로 배달의민족은 우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버 측은 배민의 안정적인 사업 연속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최우선 과제라며, 외식업 파트너와 배달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한국을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배달의민족의 인재·브랜드·기술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규제 심사와 사업 재편…글로벌 배달 시장 통합 가속

양사는 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완료 시점은 2027년 하반기로 잡았다. 이번 인수로 우버가 모빌리티·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는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늘어난다. 사업 중복 해소와 경쟁당국 심사 대응을 위해 딜리버리히어로 일부 사업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도어대시가 영국 딜리버루를, 프로수스가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배달 플랫폼 간 통합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는 규모의 경쟁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배달 시장의 통합 흐름을 보여주는 대형 거래다. 배달의민족이 우버 체제로 편입되면서 국내 배달 시장의 지배구조도 글로벌 플랫폼 경쟁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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